▲ 지난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몽실학교 둥지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권, 전래놀이, 생태, 독서, 역사, 공동체 등 6개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학생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몽실학교 둥지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시작 이후 오는 21일까지 진행중인 ‘초등 둥지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프로젝트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보였다.

둥지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몽실학교의 5대 가치인 공동체·책임감·도전·배려·나눔을 구현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협력 프로젝트 활동이다.

총 60시간 과정으로 구성돼 학생 60여명이 길잡이 교사 6명의 도움을 받아 참여하고 있다.

주요 활동분야는 인권, 전래놀이, 생태, 독서, 역사, 공동체 등으로 학생·학부모 수요조사 및 길잡이 교사 협의를 거쳐 6개의 팀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인권팀은 인권센터 체험, 영화, 시사, 책, 음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권에 대한 감수성과 이해를 높이고 생태팀은 옥상정원 꾸미기, 재활용공예, 생태체험 등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인성함양의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이다.

독서팀은 발산, 표현, 소통, 경청 능력 향상 활동을 통해 생각의 유연성을 키우면서 자기주도적 협동학습을 경험하고 전래놀이팀은 신나는 전래놀이에 음악, 음식, 사물, 자연, 세계 여러 나라들의 전래놀이를 다양하게 접목시켜 감각과 상상력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한다.

역사팀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관계를 이해하며, 공동체 팀은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서 관계를 맺고 단체 활동을 통해서 공동체성을 함양한다.

상반기 활동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참가학생들은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됐다”, “몽실학교에 오는 것이 기다려진다”, “공부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길잡이 교사는 “60여 명의 학생들이 매 시간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발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창호 운영지원과장은 “어리다고 생각했던 초등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기획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랄 때가 많았다”며 “상반기 활동에 대한 그 동안의 성과와 교육적 의미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보다 폭넓은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둥지 프로젝트 활동 발표회는 오는 21일 몽실학교 1층 연습실에서 개최된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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