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양양·동해 지역 해수욕장이 지난 6일 개장한 데 이어 고성과 삼척지역 해수욕장도 13일부터 피서객을 맞았다.

이로써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93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다.

송지호와 천진 해변 등 서핑 메카로 떠오르는 고성지역 해수욕장 27곳은 이날부터 일제히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19일까지 38일 간이다.

고성지역 해수욕장에서는 올해도 개장 기간에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고기잡이 후리체험이 20일부터 폐장일까지 진행되고 다음 달 1일 백도 해수욕장에서는 가리비 맨손 잡기 축제가 열린다.

송지호 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3∼4일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이, 같은 기간 아야진 해수욕장에서는 가리비 맨손 잡기 축제가 이어지고 10일 천진 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이 열린다.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활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모기 없는 해수욕장'도 운영된다.

2016년 6곳에서 운영된 '모기 없는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부터 고성지역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됐다.

삼척지역 15개 해수욕장도 지난해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13일 개장한다.

삼척해수욕장은 파라솔과 광장존을 비롯해 보행 데크와 주차장, 녹지공간 등이 정비됐고, 야간 경관조명이 새로 들어섰다.

맹방해수욕장은 시네마 상영, 낭만 콘서트, 푸드트럭, LED 테이블 설치로 아름다운 여름밤 분위기를 연출한다.

깨끗한 해수욕장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각 해수욕장에 캠핑장과 샤워시설, 화장실, 쓰레기 집하장 등 편의시설도 늘었다.

개장 기간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과 한여름 밤의 낭만 콘서트, 해변 조개잡이 축제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도 열려 해변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에서는 이번 주말 열한 번째 물치비치마켓이 열린다.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 북한강변에서 열리는 리버마켓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50개 점포로 처음 문을 열었다.

비치마켓 특유의 문화 트렌드로 방문객과 셀러가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일요일 열리며 이번 주에는 피서철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14일 오후 7시 30분 인디밴드 '로프트세션'과 '11월'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디자이너 12팀과 아마추어 모델 22명이 물치항 포구를 배경으로 '여름 BADA 패션쇼'를 한다.

어둠이 짙어지는 저녁 9시 무렵에는 물치항 방파제 송이 등대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져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물치비치마켓에는 지역 셀러 26개 점포와 문호리 리버마켓 셀러 84개 등 모두 110개 점포가 참여한다.

판매제품은 복숭아와 자두 등 제철 과일을 비롯해 한과와 야채 부각, 과일청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퀼트와 도자기, 목가공품을 망라한 수공예품, 물치항 인근 해역에서 직접 잡아 올린 수산물 등으로 다양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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