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까지 공부 버릇 들이는 엄마의 습관

구스모토 요시코│경원북스│208페이지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은 머릿속에 생각은 하고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한 육아경험과 학원과 가정교사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또는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제시하며 재미있게 짜임새 있게 엮어져 있다.

아이의 인성과 공부, 이 두 가지 난제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내용이 책 속에 들어있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공부해도 우수해진다’ ‘앞으로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이러한 아이로 기르고 싶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상황들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으로부터 아이들 ‘공부’에 관한 탐구가 시작된다.

똑같은 내용을 가르쳐도 아이에 따라 이해도는 전혀 다르고 설명하는 방법 한 가지만으로도 놀랄 만큼 반응이 다르다. 저자는 ‘이 아이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라는 가정교사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칠 때는 단순히 ‘가르친다’는 입장에서만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면, 엄마가 된 이후에 키우는 입장이 됐을 때 엄마의 습관이 아이의 성장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모두 부모다.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전부 부모 탓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행동하고 있는 것들이 오히려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좀처럼 발전하지 않는 아이는 부모에 따라 또는 가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까?’ 분명하고 확실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바로 부모가 ‘공부 좀 해라!’라는 간섭을 하는지 안 하는지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은 ‘엄마의 습관 기본-아이 키우기에 정답은 없다’ ‘엄마의 습관 실행-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부모와 아이의 행복 찾기’ ‘엄마의 습관 핵심-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가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엄마의 습관 질문-발전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풀어본다’ 등으로 구성됐다.

관심이 있으면 능률은 당연히 오른다. 엄마들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되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발전시키는 엄마가 될 것인지, 망가뜨리는 엄마가 될 것인지는 온전히 이 책을 접하는 엄마의 습관에 달려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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