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과 극단민들레가 함께하는 ‘제10회 품앗이공연예술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의 민들레연극마을에서 펼쳐진다.

‘품앗이공연예술축제’는 2007년 화성시의 자생특화축제에서 시작돼 발전해온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소박하지만 따뜻한 농촌에서 공연도 보고 체험을 즐기며 자연과 함께하는 순수공연예술축제다.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2018년 품앗이공연예술축제’측에서는 올해 10회를 기념해 영유아들을 위한 수준 높은 ‘베이비드라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기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베이비드라마’는 0세부터 관람 가능하며, 21일과 22일 일요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는 ‘라 소시에타 델라 시베타(La Societa della Civetta) 극단의 ‘물방을둘(Droplets)’을 초청했으며, 극단민들레의 베이비드라마 ‘잼잼’ ‘새’를 선보인다.

유아를 위한 공연 뿐 아니라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다양하다. 그림자와 영상미디어를 활용해 관객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자놀이와 지경다지기를 활용한 대동놀이 ‘놀이와 사자’, 어느 한 할머니의 저승 가는 길을 한국적인 색을 입혀 유쾌하게 풀어낸 ‘나들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아시아 예술가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국제예술교류를 통한 레지던스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도 ‘품앗이공연예술축제’만의 특징이다. 축제 한 달 전부터 한국 예술가들과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등 아시아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교류하고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다양한 양식으로 개발한 작품을 축제에서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화성시문화재단 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드론체험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물놀이장도 마련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유아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축제를 비롯해 탈 만들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천연염색 등의 만들기 체험과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의 전통놀이도 펼쳐져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 관한 정보는 극단민들레 홈페이지(www.md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663-6652.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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