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에 새로운 여성의장이 선출됐다. 기초의원으로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윤미근(53) 의장은 지역주민들의 작은 민원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렇기에 주민들로부터 ‘행동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안겨주고 있다. 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 의장은 견제와 협치를 실현하는 의정활동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왕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 윤 의장은 평상시에도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가정에도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몸소 실천하는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윤 의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ㅡ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우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과 동료의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당선의 기쁨에 앞서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사실 직위를 떠나 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은 의원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의왕시의회가 더욱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ㅡ의왕시의회의 의정 방향과 각오는.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제8대 의회가 나아갈 4가지 의정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첫째, 시민이 공감하는 신뢰받는 의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생활현장에 직접 찾아가 보고 듣도록 하겠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뜻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기업 유치와 노인·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책마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소외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셋째, 끊임없는 연찬과 토론으로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의원의 의정연찬을 적극 지원하고 의원 간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각종 현안사항 해결에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에 대해 관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검토·연구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대립이 아닌 상생의 협력관계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다양한 정책대안 제시로 시정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



ㅡ새 집행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새로운 의왕을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장의 생각은.

“공정하고 투명한 의왕시를 만들어가자는데 적극 동의한다.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광화문광장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그 길고긴 행렬을 20주간 지속했다. 그 많은 시민들이 열망했던 것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단 한가지였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부조리와 사회 불평등으로 병들어왔으며 기득권층이 가지고 있는 정치, 사회, 경제적인 우월한 지위는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가 해소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가로막아 왔다. 의왕시에서나마 이 같은 병폐가 사라지고, 의왕시 모든 시민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결과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과정 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우리 사회에 매사 정도(正道)가 아닌 편법으로 해결하려는 풍조를 일소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잔꾀나 편법이 통하지 않는 의왕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여 있는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의왕시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ㅡ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8대 의왕시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의왕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가 되기 위해 세부적인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방정부의 조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민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전 의원의 일정시간 교육의무화와 의원별 전문분야 선택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켜 의정활동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경험삼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며,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엄중한 질책과 더불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권한과 의무에 충실하는 발로 뛰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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