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포사거리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에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인천 중구는 최근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대비해 신흥사거리, 어시장사거리 등 34개소에 추가로 그늘막 쉼터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일수가 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들어 13.7일로 67% 증가해 폭염이 더 빨리 시작하고 더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 삼척은 최고 37.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역, 동인천역 등 4개소에 설치한 그늘막 쉼터가 도시 미관에 어울리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뜨거운 햇빛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대다수 주민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판단해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중구는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거동불편자 등이 한낮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냉방시설이 설치된 경로당, 사회복지관, 동행정복지센터 등 무더위 쉼터도 22개소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여름철 무더위에 대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자 시민 체감형 대책으로 폭염대응시설을 적극 발굴하여 더위에 지친 주민과 중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배려하는 사업을 그동안 추진하였으며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는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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