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검단5도시 개발사업구역 내 합성수지 제조업체 신안합성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철근 콘크리트로 된 이 공장 4개 동(연면적 3천866㎡) 중 3개 동이 완전히 탔으며 공장 기숙사 건물 일부도 피해를 봤다.
또 인근에 있는 총 연면적 800㎡ 규모의 금속가공 공장과 철강제조 공장으로도 불길이 옮겨붙어 일부 피해를 봤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4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인천 서구지역 공장에서는 올해들어서만 많은 재산 피해를 낸 대형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4월 13일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장에서 큰불이 나서 소방차량 1대가 불에 타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다쳤다. 23억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열흘 뒤인 같은 달 23일에는 서구 가좌동 한 차량 도색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화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후 관내에서 첫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으면서 조속한 화재 진압으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시 소방본부와 재난안전본부에 당부했다. 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