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이자 제8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부임한 김태경(55) 의장은 어깨가 무겁다. 개인적인 기쁨과 영광보다는 임기동안 시민과 시의회를 대표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그는 “지방자치의 정착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먼저 앞선다”며 “동료의원 한 분 한 분의 말씀과 깊은 뜻을 새기며 46만 시흥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흥시 발전을 위한 제 모든 역량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 변화의 시대에 격동하는 소용돌이를 헤치고 나가야 하는 것 또한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장 당선 소감은.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속에 3선 의원으로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진심으로 기쁘면서도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동료의원들의 지지 속에 제8대 시흥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수장 자리에 올라 막중한 직무를 맡게 되어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앞으로 의장 임기 동안 시민을 대표해 일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시의회를 대표하는 일에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임하도록 하겠다”


― 3선 의원, 의장으로서 포부는.

“초선의원일 때보다 의정활동의 깊이와 범위 면에서 다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서는 만큼 3선 의원이자 8대 의회 수장으로서 더욱 날카롭고 세밀하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가 도래한 이 때, 변화를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변화의 중심에 제가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항상 시흥시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다. 또한 지방자치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시의회와 시정부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호 존중과 인정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조화로운 견제와 균형을 이어갈 것이다. 시민의 뜻이 반영된 시책과 사업이 추진됨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시정부의 전시 및 구태 행정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며 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전반기 의회 의정운영 방향은.

“무엇보다 이번 8대 전반기 의회에서는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열린의정을 펼치고자 한다. ‘시민중심 열린의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더욱 책임감 있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시민과 발 맞춰 나가는 시의회 모습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겠다. 또한 14명의 시의원들이 당리당략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의정 철학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의회 내부의 소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전반기 원구성에 대한 의견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우리 시흥시 또한 마찬가지다. 14명의 시의원 중 9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여대야소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 관련 법규에 따른 지방의회의 의사결정 방법은 민주적 절차에 따른 다수결이다. 다수결에 의한 선택으로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치게 됐다. 그 결과 민주당 의원들로 의장단이 구성됐는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권한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항상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동료 의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



― 자신만의 의정철학이 있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사람은 무슨 일이든 적응이 되면 때때로 익숙함에 젖어 안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시민을 대표해 일하는 우리 시의원들은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처음 의회에 들어와 다짐한 대로 강자보다는 약자의 편에 서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을 의정철학으로 두고 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높인 독거노인이나 위기 가정이 놓인 현실을 인지하고, 이들이 누구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난 7대 의회에서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임기에는 전반기 의장으로서 보다 질 높은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시의회를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7월 2일 시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8대 의회가 개원했다. 새롭게 구성된 8대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과 기대를 잘 알고 있기에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특히 지역현안을 마주하는 일에 당리당략 대신 상생과 협력의 모습으로 임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시민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동료 의원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합심하여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고,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많이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흥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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