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준공식을 마친 2단계 시설이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건립된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은 900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전시장과 2천명 이상을 동시 수용하는 대회의장 및 회의실을 갖췄으며 오는 21일 개관한다. 윤상순기자

인천시가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국내 개최지로 확정됐다.

시는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 평가위원회에서 서울·부산·제주 등 경쟁도시를 제치고 총회 국내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해 제안서 발표회를 진행했고, 인천시는 시의 정책적 의지, 지리적 이점, 행정지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공사가 완료돼 4천명 이상의 국제회의가 가능해졌다.

또 인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숙박, 쇼핑, 문화시설을 묶어 국내 최초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제53차 ADB 연차총회’는 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의 공동 주최로 2020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67개 ADB 회원국의 정부대표단,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학계, 기업인 등 약 4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 관련 파급효과 분석방법에 따르면 ADB 총회 유치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330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2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2004년 제주가 처음으로 ADB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 51차 총회는 5월 3∼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내년 52차 총회는 피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국제금융기구 국제회의 유치에 대한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됐다”며 “총회 유치를 계기로 마이스산업을 육성해 인천이 국제회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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