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우리의 단잠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가 급증하며, 물리게 되면 가려움은 상처까지 나는 경우도 많지만 마땅히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모르거나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를 피하는 방법과 모기 알레르기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모기가 좋아하는 환경

모기는 주로 더러운 환경이나 물이 고인 하수구, 냄새가 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습성이 있으며, 특히 사람의 체온, 습도, 땀에 있는 지방산, 유기산, 젖산 그리고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 냄새를 좋아한다.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그만큼 모기나 벌레에 물리는 경우가 많다. 모기가 좋아하는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게 될 수 밖에 없다.



모기 알레르기 예방법

모기나 다른 벌레도 마찬가지겠지만 물리기 전에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후 흘렸던 땀을 충분히 잘 씻어 냄새를 없애는 것이 좋다. 또 향이 강한 비누나 로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향이 강하면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향수도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벌레를 쫓는 약을 바르거나 모기 기피제 같은 퇴치용품을 활용하고 실내에서는 모기향이나 매트를 통해 모기를 쫓을 수 있고 모기장을 통해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모기는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 같이 어두운 계열의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면 모기에게 물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

물린 부위는 청결하게 씻어줘야 한다. 물린 부위가 가렵다고 긁게 되면 균이 들어가 상처 부위가 곪거나,벌레 물린 것쯤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다가 물린 부위에 물집이 크게 잡혀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긁지 않고 찬물로 찜질을 하거나 베이킹 소다를 녹인 물을 발라도 효과가 있으며, 그래도 가려움을 참을 수 없으면 의사의 처방 후 가려움을 덜어주는 약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피해야 하는 행동

하지말아야 할 행동은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거나 십자 모양을 내는 것 등이다. 침을 바르게 되면 침 안에 있는 많은 병균들이 피부에 옮겨져 상처 부위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물린 곳이 가려워 심하게 긁거나 십자 모양을 내게 되면 순간 가려움을 해소되지만 상처 부위 혈관벽이 약해지고 붓게 돼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이다. 계속 방치하다가 상처가 깊어질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 모기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물리지 않게 평소에 몸을 깨끗이 씻고 야외 활동 중이거나 활동 후 언제나 청결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한국건강건강관리협회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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