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수원 염기훈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수원 삼성이 ‘골폭풍’을 몰아치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잠재웠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에서 염기훈과 데얀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을 5-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31점(9승 4무 5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인천을 상대로 최근 5년간 무패행진(8승 7무)을 이어가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한 인천(1승 7무 10패)은 승점 10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선 수원은 전반 11분 터진 신예 공격수 유주안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박형진이 왼쪽 측면에서 정교하게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쇄도하던 유주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개인 첫 골이다.

수원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28분에는 염기훈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가운데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염기훈은 후반 추가시간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직접 왼발로 감아 차 골문을 흔들었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11분 김동민의 중거리 슛으로 1점 따라붙었다.

10분 뒤에는 아길라르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원 구자룡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무고사가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32분 염기훈의 역전골로 깨졌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교체 투입된 데얀의 두 골을 묶어 3점 차 승리를 일궜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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