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인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in 안산’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아시테지 안산 공연에는 한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을 기념한 캐나다 팀의 공연과, 이탈리아 팀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팀의 종이를 활용한 오브제극 ‘업사이드다운’과 캐나다 팀의 ‘걸어서 하늘까지’는 관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업사이드다운(Upside Down)

업사이드 다운은 종이를 활용한 오브제극으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위·아래층에 사는 두 사람은 같으면서도 다른 공간속에 살고 있다. 다른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이 두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은 바로 고양이. 하지만 이 고양이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자신의 공간에서 나온 두 사람. 그 공간은 하얀 도화지 세상으로 침대도 되고, 풀밭도 된다. 두 사람은 관객들을 탐험하는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드넓은 종이 세상으로 초대한다.

이 공연은 2017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여름 인형극 축제 25 Golden Stars 그랑프리와, 2017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제 청소년축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했다.

극단 라 바라까는 1976년 설립돼 41년 간 가족과 학교를 대상으로 공연을 제작, 프로그래밍하며 아동청소년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탈리아 극단이다. 1980년 시작한 첫 프로젝트 ‘아이들을 위한 장소(A Place for Kids)’이후로 160여 편의 작품을 제작, 아동청소년극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걸어서 하늘까지(I on the sky)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리는 걸어서 하늘까지는 오브제극과 아크로바틱음악극이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인다.

태풍이 부는 어느 날, 모든 것을 남겨두고 낯선 도시로 망명 온 한 여인. 그녀는 낯선 도시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낯선 것으로 가득 찬 도시 속 유일하게 익숙한 하늘을 바라보며 과거를 떠올린다.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보기 위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려는 그녀는 그녀의 과거와 닮은 가출한 소녀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잃어버린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

걸어서 하늘까지는 화려한 움직임과 음악 그리고 상상력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하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클래식을 재구성한 우아한 선율과 시적인 감성을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극단 다이나모는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아동·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아크로바틱 움직임극과 서커스극을 제작하고 개발하며 세계적은 명서을 얻었다. 1981년 활동을 시작해 22편의 공연을 제작했다. 문의 080-481-4000.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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