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17.5% 경제부총리 출신 지지율 높아… 출마 고심 이해찬 의원 22.3%
문재인 정부 성공위한 집중 분야도 46% '일자리창출·경제활성화'… 이해찬 불출마땐 '문심' 대결 치열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여론조사 적합도에서 이해찬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변수로 남은 친노무현·친문재인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 막판까지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의 눈이 김진표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가 로이슈 의뢰로 조사한 결과 이해찬 의원의 지지율이 22.3%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17.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범계 의원이 12.7%, 김두관 의원(김포갑)이 12.3%,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 9.0%,, 최재성 의원 7.9%, 이종걸 의원(안양만안) 6.8%, 이인영 의원 3.6% 순이었다. 기타후보 응답은 8.0%였다.

김진표 의원이 이해찬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유로는 국민들의 경제 문제에 대한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경제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현 정권의 가장 큰 약점인 경제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로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8·25 전국국대의원대회 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들이 차기 민주당 대표에게 바라는 리더쉽 1위는 경제활성화 추진 리더십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경제활성화 추진 리더십’ 응답은 42.0%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통합 리더십’ 21.0%, '야당과의 소통리더십' 18.9%, ‘정당 혁신 리더십’ 9.6%, ‘기타/잘모름’ 응답은 8.6%였다.

또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를 1위로 꼽아 민생경제에 대한 바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 중 46.1%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을, ‘적폐청산과 부정부패척결’ 29.3%,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 12.6%, ‘복지정책 확대’ 6.9%, ‘기타/잘 모름’ 5.2% 를 선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로 소개돼 상대적으로 응답이 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이해찬 의원이 선거등록일을 하루 앞둔 19일까지 출마 선언을 하고 있지 않지만 불출마를 할 경우 친문 후보간 치열한 ‘문심’ 대결이 벌어질 공산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데일리리서치가 로이슈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조사방법은 무선ARS(51%) 유선ARS(49%)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2.3%, 표본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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