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경남FC가 2위 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한다.

수원은 21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서 경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승점 31(9승4무5패)로 3위를, 경남은 승점 32(9승5무4패)로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44)의 뒤를 이었던 수원은 지난 14일 전북전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경남에 2위를 빼았겼지만 18일 홈 경기서 인천을 상대로 무려 5골을 넣는 화력쇼를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원은 부상에서 회복한 염기훈(35)과 데얀(37) ‘베테랑 듀오’가 멀티골을 작성하며 무승부로 끝날것 같던 승부의 균형추를 가져왔다.

특히 염기훈은 데얀의 득점에도 간여하는 등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여름 이적생’ 사리치와 한의권이 팀에 녹아들며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5실점 한 수비라인이 걱정이다. 경남의 말컹·김효기 투톱 라인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서정원 수원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정규리그 우승 도전이 사실상 물건너 갔지만 4위 제주(승점 28)의 추격권을 벗어나고 2위 자리 만큼은 지켜야 하는 자존심이 걸려 있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서 뛰었던 경남은 승격 첫해 주변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

시즌 초반 특급 외국인 선수 말컹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더니 시즌 중반부터는 안정된 팀 전력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 열린 후반기 4경기에선 단 1골도 허용하지 않고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짠물 축구’의 진수를 펼치고 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22일 홈으로 FC 서울을 불러들여 욘 안데르센 감독의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인천은 1승만을 거둔채 승점10으로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