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2기 청사진을 제시할 ‘교육다운 교육’ 인수위원회가 19일을 기해 활동을 종료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약 한 달간의 회의를 통해 도출된 이재정 교육감 2기의 비전과 목표, 정책 방향 등을 밝혔다.

‘교육다운 교육’ 인수위는 우선 도교육청 기능을 사업 집행 기관이 아닌 정책, 연구, 평가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로 바꾸고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센터로 기능을 바꿀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시대에 부합한 체계적 인재개발을 위한 교직원 연수 정책을 총괄할 경기도교육인재개발원(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상교육 확대를 위한 무상교육추진위원회를 설치, 추진하고 중앙정부에서도 이 같은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교원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교감선발 다양화를 위한 교감 특별승진임용 방안을 검토하고 승진후보자 명부 순서와 별개로 역량과 자질을 갖춘 교사를 대상으로 공모 자격연수대상자를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접경지역에 ‘평화통일혁신교육 특성화 지구’(가칭)를 지정·운영하면서 통일교육을 만들고 교육부와 경기관광공사, 통일부와 네트워킹하는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학교 내 대안교실 확대와 대안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정책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문병선 인수위원장은 “앞으로 4년의 경기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다운 교육’이 될 것”이라면서 “이재정 교육감 1기의 ‘학생 중심·현장 중심’을 넘어, 학생과 현장이 주도하는 경기혁신교육3.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출범한 ‘교육다운 교육’ 인수위는 행정조직 혁신, 공약이행, 교육자치, 미래 교육 등 4개 분과와 청소년과 평화통일 등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한 달간 활동을 진행했다.

변근아기자/gaga99@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