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변화, 따뜻한 소통, 함께하는 광주시직장협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 김순미 회장은 22일 공직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 제5, 6, 7대 임원으로 활동하던 김 회장은 지난해 제 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 창립 14주년을 맞은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현재 87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협의회는 1천300여 광주시 공직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고충처리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직협 슬로건을 공모했다. 직원들의 바람을 알고자한 취지였는데 공모 결과 직원들은 참여와 소통, 변화와 희망을 원하고 있었다.

이에 협의회는 ‘용기 있는 변화, 따뜻한 소통, 함께하는 직협’이라는 슬로건을 완성했다.

김 회장은 “슬로건을 공모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일단 무조건 찾아가보자는 의견이 모였고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간식 타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매주 찾아가는 간식 타임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결과, 직원들의 많은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었고 접수된 사항은 노사발전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해 직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더 나아가 직원들을 대표하는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조합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노동자의 권리를 얻기 위해 노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7%가 노사설립을 찬성해 조만간 노조 전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새롭게 시작돼 모든 것이 바뀐 민선 7기에는 직원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과도한 평가주의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조성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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