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사진=연합뉴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에 낸 논평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22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제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서 ‘진실을 밝히라’라는 논평을 냈던 것이 이제 와서 기사가 되고 있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6·1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31일 장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준석과 어떤 관계였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지사의 조폭 유착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당시 논평에서 장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 트레이드’에 ‘성남시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수여해 결과적으로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환치기로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뿐 아니라 임금 및 거래대금 체불 혐의, 뇌물공여, 조세포탈, 보복폭행 등의 범죄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사주가 조폭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다 조사할 수 없지 않으냐”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해당 업체 대표가 전과가 있다는 점도 파악하지 않은 채 상을 수여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씨의 업체는 당시 이 후보가 공동은행장으로 있는 ‘주빌리은행’의 축구 행사 후원사가 되어 지속적인 금전 지원을 하고, 이 후보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후원협약까지 체결했다. 결과적으로 프로축구를 통해 조폭기업의 이미지 세탁을 해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씨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성남 100만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까지 했다”며 “이씨가 조폭인지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유착’”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이씨를 포함한 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은 점 등 이 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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