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委, 사업제안서 공모 지역활성화 등 심사해 최종 결정...내년 하반기 리모델링 20년 운영

▲ 내항 8부두 폐 곡물창고 상상플랫폼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개항 창조도시 내 폐곡물 창고를 문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상상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19일 상상플랫폼 운영 사업자로 CJ CGV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인천 개항 창조도시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1년을 목표로 단계별 해양문화관광 벨트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6일부터는 1단계 마중물 사업의 일환인 상상플랫폼 조성을 위해 90일 간 운영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사업자 공모 마감일인 지난 16일에는 ㈜씨플랜, CJ CGV, ㈜아트앤메이커 3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3일 간 제안서 평가를 진행했다.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입찰 가격과 정량·정성적 능력 평가 결과를 합산해 CJ CGV를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운영 사업자의 공공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인천 시민을 의무적으로 고용하고 문화·관광 목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방향성을 담은 제안서를 평가하는 ‘지역영향평가 대부시 낙찰자 결정방식’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건축연면적의 20%이상을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 등을 위한 창업·창작지원, 교육 체험 등 공공기능을 확보해 주변 지역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국비와 시비 396억 원을 들여 폐 곡물창고(1만2천여㎡)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향후 20년 간 운영사업자에 운영을 맡긴다.

상상플랫폼을 중심거점으로 개항장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월미도, 인천역,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지역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내항1·8부두 재개발과 인천복합역사 개발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은 지난 6월 착공해 오는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정부 부처와의 협의, 사업자 공모 과정이 지연돼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사업 제안서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제출 기한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사업이 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일자리 창출의 혁신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오는 2021년까지 마무리하는데는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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