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100여명의 토지주들은 김한정 국회의원 사무실 등에서 상여, 트랙터, 경운기 등을 동반한 총 집회를 열고 진접2지구 공공주택택지개발은 강제수탈이라는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진접2지구 수용반대 대책위원회
남양주 진접읍 농민들이 ‘진접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두고 국토교통부의 고시는 무효라는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중부일보 7월 12일자 24면 보도) 이번에는 폭염 속 총 집회를 열고 상여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현안을 알리는 등 강력반발 했다.

22일 진접2지구 수용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100여명의 토지주를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대회 및 총 집회를 열고 진접2지구 수용 전면 백지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대책위는 오후 3시 30분 사무실에서 열린 3차 보고대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진접2지구 공공주택택지개발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지구지정고시에 이르기까지 9개월 간의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LH를 비롯한 국토부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토지주들은 꽃상여와 경운기, 트랙터를 앞세워 연평뜰∼내각리∼장현을 도는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장현에 위치한 김한정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흰 상복을 입은 토지주들이 꽃상여를 메고 ‘강제수탈로 피눈물 흘리는 진접2지구 주민들을 살려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지구지정으로 순식간에 생매장 당할 처지에 놓인 진접2지구의 억울한 사정을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0일 발표된 지구지정고시에 대해 남양주 시청에 두번째 탄원서를 제출했고 경기도 본청에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17차례 집회 및 시위와 관련부처 방문 4회, 국토부·LH·김한정 국회의원·경기도청에 탄원서 및 반대의견서를 수차례 제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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