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조직하고 자금이에요. 조폭은 조직과 자금을 다 갖고 있는 거죠.”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폭과 권력’편에 나온 성남시의회 전직 관계자의 멘트다.

해당 방송이 시작도 되기 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재명’, ‘은수미’, ‘코마트레이드’ 등의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관심은 하루가 지난 22일에도 이어지면서 이들 검색어는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알’은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 공대생 피살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성남시에 위치한 한 기업에 다니다 어느날 갑자기 태국으로 건너가 이른바 불법토토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사건의 피의자가 소속된 성남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가 있었으며, 해당 피의자는 현재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시한부 기소중지 상태로 공동 감금, 공동강요, 공동폭행, 도박공간 개설, 점유이탈물 횡령,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만 재판이 진행 중이다.

중요한건 2007년 3월 불법토토와 관련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61명이 검거돼 공판이 진행됐는데, 당시 이들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 중 한 명이 이재명 변호사였다는 것이다.

그가 변호를 맡은 조직원 2명은 범죄 단체구성과 납치, 감금, 집단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지사는 의뢰인들이 조폭인지 몰랐고 300만 원의 적은 수임료를 받은 수천개의 수임 사건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억강부약(抑强扶弱)’을 강조했다. 다만, 과거에는 이종 조카가 국제마피아파 중학생 조직원이었고, 그 변론도 네 번 해줬다고 하니 2007년에는 ‘억약부강(抑弱扶强)’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김현우 정치부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