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상인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22일 도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제5대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8월 23일 각 시장 회장들의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후보 등록 일정은 다음 달 8일부터 13일까지다.

출마가 유력한 후보로는 이충환(수원 못골시장) 회장, 양철용(고양 원당시장) 회장, 백광현(동두천 큰시장) 회장 등이 꼽힌다.

당초 현 박기순(부천 제일시장) 도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도 입후보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한 달여 전 불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파주, 연천 등 외곽지역 시장 활성화와 상인연합회 운영의 투명화 등이다.

이 회장은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소외된 외곽지역 시장 활성화와 기존 연합회 사업인 대문화공연, 소문화공연의 확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개별시장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한 뒤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2년간 연합회 이사를 지내면서 개선해야 할 사항이 아직 많다고 느꼈다”며 “특히 외곽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한 형평성 있는 지원과 분기별로 연합회 운영내역을 전체 상인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출마 의지를 드러낸 두 회장과 달리 백 회장은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백 회장은 “정식 공고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 입후보 얘기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여부나 공약사항을 드러내면 선거가 과열될 우려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의중을 전했다.

도상인연합회는 도내 전통시장과 상가형시장에 입점한 상인을 대변하는 단체로 98곳의 시장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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