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그리너스 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피델’을 임대 영입했다. 사진=안산그리너스FC
안산 그리너스 FC가 팀의 3번째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피델(Fidel Rocha Dos Santos)을 임대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로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안산에서 활약하게 된다. 피델은 지난 시즌 K3리그 BASIC의 부산FC로 영입돼 맹활약을 했다.

브라질 특유의 타고난 드리블 능력과 장신임에도 유연한 몸놀림을 갖춘 피델은 공격수 포지션 뿐 아니라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가능하다.

지난 2017시즌 리그 하반기 부산FC에 합류한 피델은 7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적응 기간이 따로 필요 없는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특히 9월, 서울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 경기에 무려 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소속팀에서의 피델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리그 12경기 출전 12골 5도움으로 리그 득점 1위와 도움 5위에 오르면서, 득점 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을 이용한 연계 플레이에도 능숙하다는 평가다.

피델은 브라질에서 알라고아누 주의 무리시FC와 파라나에세 주의 리우 브랑코 PR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피델은 “브라질을 떠나 한국에 온 지난 1년 동안은 적응하는데 다소 힘들었다. 하지만 2년 만에 프로무대까지 올라와 꿈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산에서 그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K리그2는 K리그 BASIC의 경기 수준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초반 힘들겠지만,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테스트 경기 등에서 피델을 지켜본 안산 이흥실 감독은 “스피드와 발밑, 기술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좋다”라고 언급했고, 선수들도 한 목소리로 ‘빠르고 움직임이 위협적이다’라며 피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김범수기자/kimbums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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