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커피 찌꺼기인 이른바 ‘커피박’을 축산농가의 퇴비로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구는 267개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연간 최대 290여 톤의 커피박을 재활용함으로써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게 돼 1석 3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커피박은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와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퇴비로 쓰기 적합한 유기물이 다량 포함돼 있다. 중금속 성분이 없어 재활용할 때 유용하다.

구는 매장에서 별도의 전용마대에 배출한 커피박을 재활용 업체에 운반해 처리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커피박이 100% 재활용되면 연간 5천500여만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생활폐기물의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정기자/sonhj122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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