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전반기 부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동희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범박·괴안·역곡3동을 지역구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3선 시의원이 됐다. 신임 김 의장은 지역을 선도하는 자원봉사단체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7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도시교통위원장, 민주당 여성복지특별위원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정치 이력과 풍부한 의정 경험이 강점이다. 따뜻하고 섬세한 여성의장인 김 의장을 만나 87만 시민을 대변하는 부천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부천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부천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의장으로서 영광스럽다. 최초라는 것은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무겁다. 여성의장들이 해온 선례가 없기 때문에 제가 만들어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 한번 의정활동을 해보겠다. 여성의장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세심하게 시정살림을 챙기고 시민과의 친근한 교감과 확고한 의정철학을 가지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의 면모를 보이겠다. 또한 3선 의원으로서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부천시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제8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목표는.

“친근한 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실현이 목표다. 시민들이 시청 보다 시의회 문턱이 더 높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먼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의정목표도 전면 수정했다. 부천시의회 단어는 과감히 뺐다. 딱딱한 표현 보다는 친근한 의정을 목표로 시민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제8대 전반기 부천시의회 의정 목표를 “행복은 특별하게, 민생은 확실하게, 공감은 따뜻하게”로 정했다. 말 그대로 복지, 문화, 환경면에서 특별시 이상의 시민 행복을 실현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 살리기에는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시민들이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마음으로 공감하는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다. 제8대 부천시의회는 다른 무엇보다도 87만 부천시민의 대의기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3선 의원이 바라보는 부천지역 주요 이슈와 해결 과제는.

“역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겠지만 현장에서 듣는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많은 답이 있다. 골목소통을 통해 답을 찾다보면 의장으로서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부천은 신구 도심간 인프라 격차가 심하며, 원도심의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도시 균형발전 측면에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도시와 원도심간의 균형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챙겨 부천시 어느 곳에 살더라도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다수가 초선의원이다. 리더로서 의정활동 계획은.

“특히 이번 8대 의회는 여성이 13명이고 다수가 초선이라는 점에서 전반기 의정활동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들이 보다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부천시의회가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또한, 부천시가 저출산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도록 김만수 전 시장이 추진했던 아기환경 정책사업 등이 꾸준하게 잘 진행될수 있도록 해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 집행부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정책을 꼼꼼히 살펴 행복도시 부천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부천에서 일자리를 찾는 등 시민만족 1등 도시를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겠다.”



-28명 의원 중 20명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양 당의 소통 어떻게 이끌 것인지.

“8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0석, 자유한국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어 다수당의 횡포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부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면 정당을 떠나 소통할 수 있는 의회가 돼야 한다.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여야 협치를 우선시 하고 갈등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심도 있게 협의를 하도록 적극 조정해 나가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각오와 시민들에게 한 말씀.

“28명의 부천시의회 의원 모두 시민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의미를 늘 가슴 깊이 새기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기대에 부응하는 부천시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시의원들이 부천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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