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망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SNS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출연을 취소했다.

2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노회찬 의원,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고 말문을 열며 "노회찬 의원의 문제로 11시 50분에 예정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원 답변은 취소됐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청원에 답변할 예정이었다. 지난 5월 25일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이 22만 명이 넘어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답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직접 답할 예정이었으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망으로 취소됐다.

한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온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부근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으며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 내용은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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