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친구들이 꿈을 갖고 성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입니다. 청소년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선근(47) 성남시청소년재단 사무국장은 23일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같이 표현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성남시가 일정부분의 금액을 출연해 만든 기관으로 직원 350여 명, 5개의 청소년 수련관을 포함해 총 8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성남시에 있는 17만5천여 명의 청소년들을 위해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재단이 펼치는 사업은 400여 개가 넘는다. 이 국장은 청소년재단이 펼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청바지 프로젝트’를 손에 꼽았다.

그는 “청바지 프로젝트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특화 사업이자 재단의 대표적 사업”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기업들을 탐방하고 직접 직업체험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바리스타가 희망 직업이라면 직접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 외에도 청소년재단의 특징적 사업으로 ‘국제교류’를 손에 꼽았다. 그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국가를 방문해 성남시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한다”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화장실과 학교도 직접 지어주는 등의 활동을 매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청소년재단 업무 외에도 수원 서호초등학교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그의 남다른 청소년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국장의 이같은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그의 대학원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 국장은 “교육대학원에서 교정상담을 전공했다. 교정상담은 보호관찰소나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는 것으로 소년원에 있는 친구들과 상담하며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사법교육원 교수로써 500여 명의 청소년생활지도사를 양성시키는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국장은 마지막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성남시의 학교 밖 청소년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성세대들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조금 비뚤어진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용인 청소년재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꿈 드림 센터’라는 시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며 “성남도 용인처럼 시설을 따로 확장해 학교 밖 아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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