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동복지시설 건강검진은 지난 2015년 강화군 보건소가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성장기 아동들의 질병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246명의 아동이 검진을 받았다.

이번 검진대상은 지역아동센터 12곳 297명이다. 상반기에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고 신체계측 등을 통해 발달사항을 평가받는다. 방사선 촬영 및 혈액검사 등을 통해 단체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의 확산을 막고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항목도 검사받는다.

군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년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군은 지난 19~20일 서도면 주문도와 볼음도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검진도 진행했다.

이번 안과검진은 한국 실명예방재단 주최로 서도면에서 처음 실시됐다. 카톨릭 대학교수진이 문진과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세극등현미경 검사 등을 진행했다.

서도면은 병원 등 의료 접근성이 낮고 의료 복지 서비스가 취약하다. 65세 이상 인구가 60%가 넘는 지역으로 노인들을 위한 양질의 건강검진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 검진에는 지역주민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요즘 눈이 너무 침침하고 눈물도 많이 나서 걱정이 많았다”며 “멀리 종합병원까지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의사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시간을 내 먼 도서지역까지 방문해준 교수와 의료진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복지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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