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23일 경제 현장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벤처투자업계를 찾아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진표의원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수원무)의원이 23일 경제 현장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벤처투자업계를 찾았다.

문재인 정부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소재 한국벤처투자(주) 대회의실에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인 혁신성장을 앞당기기 위한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 윤호환 한국벤처투자 본부장, 서종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 김철우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대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 벤처투자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중소벤처 창업 열풍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서는 벤처기업에 들어가는 자금의 60% 이상이 투자로 공급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 비중이 10% 미만으로써, 90% 이상이 담보를 요구하는 융자의 성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은행들이 안전한 예대마진 차익에 안주하면서 모든 리스크를 벤처기업에 떠미는 환경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뛰어드는 벤처창업 열풍이 일어날 수 없다”면서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이 절실하고, 그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정기국회”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과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규제개혁 입법들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혁신성장은 또 다시 늦춰질 수밖에 없어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등시킬 수 없다”며 “경제성과를 가지고 심판을 받게 될 2020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기대할 수 없어 정권 재창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경제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경제당대표가 바로 김진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등 논란과 관련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등과 같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정책들은 전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속성상 초기에 부작용과 마찰이 크게 나타나는 반면에 그 성과는 상당한 시간을 두고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 뒤 “최근 정부가 확정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의 신속한 집행과 더불어 혁신성장을 빠르고 확실하게 일으켜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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