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다자녀 가정의 아픈 아이를 연간 50시간까지 무료로 돌봐줍니다."

 경기도 오산시는 오는 8월부터 맞벌이와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3학년까지)를 가지 못할 경우 연간 50시간까지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하는 '아픈 아이 119' 지원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기관의 후원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온 사례는 있지만, 기초 자치단체에서 직접 '사회보장제도'로 도입해 지원에 나선 것은 오산시가 전국 처음이다.

▲ 오산시가 8월부터 실시하는 '아픈 아이 119' 지원사업 홍보 전단. [오산시청 제공]

 이 사업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31>378-9765)에 전화로 요청할 경우 오산시 내 곳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이 돌보미 148명 가운데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즉시 가정에 파견, 통행치료에 동행하는 등 재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이 돌보미는 기존 돌봄 도우미 105명과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선발한 43명을 포함해 148명을 활용한다.

 돌봄 도우미는 80시간의 보육교사 과정의 교육과 실습을 걸쳐 선발하며, 시간당9천360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억 원을 '아픈 아이 119' 지원예산으로 확보해놓았다.

 시 신경철 가족보육과 주무관은 "이 사업은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라며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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