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10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정책을 구정에 반영하는 ‘2018년 부평구 청소년예산학교’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청소년들은 청소년예산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구의 정책방향과 재정에 관심을 갖고 정책제안을 통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한다.

구는 지난 21~22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청소년예산학교를 열어 62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주민참여예산 및 청소년 예산의 이해, 지속가능발전도시 분석, 정책제안 워크숍 등 다양한 토론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둠별 토론에서는 청소년증 발급 개선, 청소년 1인 가구 지원, 자유학년제를 이용한 다문화교육 실시, 청소년정책대회 개최, 학교 앞 도로 바꾸기, 비진학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센터 운영,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생태공원 조성, 실내체육관 건립, 청소년 참여예산학교 개선·확대 등 9개 사업이 발굴·제안됐다.

제안된 9개 사업은 관련부서의 검토와 주민위원회 및 민관협의회 논의를 거쳐 반영 여부가 결정되며, 반영될 경우 2019년도 부평구 본예산에 편성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 청소년들이 제안발표를 통해 청소년들의 생각과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의 제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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