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모습. 사진=강화군청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남한 유일 고려 수도였던 강화에서 고려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강화고려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용흥궁 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강화는 고려가 천도한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 동안 한 나라 왕조가 국가를 운영했던 지역인 만큼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 문화를 곳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강화군은 역사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고려시대의 문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축전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화고려문화축전 대표 프로그램

28일에는 배우와 일반인들이 고려 의복을 갖추고 강화산성 남문에서 고려궁지까지 약 1.3km 거리에서 고종황제 행차와 팔만대장경 이운행렬을 선보인다. 또 고려시대 국가 주요행사이자 공연 예술의 난장으로 일컬어지는 팔관회 재현 형사도 볼 수 있다.

29일에는 대몽항쟁의 상징인 삼별초를 주제로 전문 공연팀이 재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틀간 축전 곳곳에서는 3m 높이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줄타기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을

▶체험 프로그램

용흥궁 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고려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일 8회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판각시연 체험, 고려시대 의상체험, 고려청자 물레 체험, 고려시대 전통 문양 페이스 페인팅, 소원을 빌어보는 연등 만들기, 강화 전통차 다도 체험 등이 준비된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개성~강화 천도길 걷기 행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강화도서관에서 강화 고려의 유적과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고려문화축전을 계기로 강화도가 이남지역의 유일한 고려의 수도이며, 강화도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고려 시대의 문화를 대국민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화고려문화축전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