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와 서구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악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악취 대응반을 구성하는 등 해결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수구는 25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주민대표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환경연수원 등 민·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되는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시 24시간 악취 대응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송도 전역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총 112건 접수됐다”며 “상시 24시간 악취 대응반을 구성해 악취 감시활동과 더불어 주민 민원사항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수구는 또, 송도 지역에 악취포집기 12기를 추가로 구입해 배치하고 송도 주민들로 이루어진 악취개선모니터링 요원을 양성해 송도악취 관리에 활용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안건들을 검토한 뒤 또다른 악취대책을 마련할 예정으로, 민·관·기업이 악취문제 해결에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서구는 이재현 구청장이 청라국제도시에서 나는 악취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악취저감에 나섰다.

앞서 서구는 지난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사업단에서 LH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갖고 청라국제도시 악취 해결대책을 논의했다.

서구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청라국제도시에서 287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 주된 악취는 공촌천에서 발생한 하수에서 나오는 것으로,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청라국제도시 전역에 걸쳐 발생했다

이 서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 악취 주원인으로 파악된 공촌천 악취 저감을 위해 공촌정수장에서 공촌천에 방류하는 처리 수 공급량을 조절해 유지용수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야간시간대 무풍상태로 악취가 청라국제도시에 정체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조해 탈취제를 살포하고 악취 발생지역에 유용미생물(EM) 발효액을 살포할 것도 주문했다.

악취가 해결될때까지 공촌천 수문을 공급량에 따라 수시로 개방하고, 서부산업단지와 인접한 생산녹지지역에 입지한 공장 및 상가에서의 하수 유입을 집중점검 할 것도 강조했다.

이 서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악취저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조윤진기자/koala062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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