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 동두천시장은 26일 “올 하반기에는 하패리 신시가지 악취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상패리에 추진하고 있는 10만평의국가산업단지를 30만평으로 확대개발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우선 악취문제와 관련해 “2012년 축사 11개소(돈사 7, 계사 4) 폐업보상을 통해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보았으나, 남아있는 축사의 악취로 인해 신시가지 시민들의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어 저의 최우선 선거공약으로 시민들께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악취 저감을 위한 단기계획으로 경기도, 동두천시, 양주시 합동 지도점검과 양주시의 미생물제·탈취제 지원, 동두천시의 EM 살포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3회에 걸친 관련 용역결과 및 최근 시민참여 악취토론회 결과 등을 보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악취발생원을 제거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를 위한 장기계획으로 우선, 양주시 하패리에 남아 있는 돈사 9개소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경기도 및 양주시와 충분한 설득과 협의로 폐업보상을 추진토록 경기도에 건의하여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패리 지역의 개발을 통해 축산악취가 저감되도록 은현IC 연결 교량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단지개발과 관련, 최 시장은 “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차 추진 중인 10만평 개발과 병행해 30만평으로 확대개발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동두천시의 미래비전은 국가산업의 중심지와 남북 경제협력 시대에 맞는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통한 자족도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우리 시가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군 공여지를 조속히 반환받아 국가주도로 개발, 발전과 도약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그동안 우리 시민들이 국가안보라는 미명 아래 많은 손실을 감내했지만, 그동안의 정책방향은 손실보상이 아닌 단순히 낙후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차원에서만 지원해 왔다. 지금이라도 미군 공여지에 대하여 국가 주도적 개발을 실시해 그동안 상대적 차별을 받아온 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반환되지 않은 기지는 캠프 모빌ㆍ케이시ㆍ호비 총 3개소로, 총 6개 기지 중 약 56%의 미군기지가 반환 완료됐다. 캠프 모빌은 반환협상을 진행 중에 있고, 캠프 호비는 미군이 올해까지 철수가 완료된 후 반환 협상을 진행 할 계획이며, 캠프 케이시는 2021년 이후 반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북간, 북미간의 관계와 국제정세에 따라 국가안보전략이 변경될 수 있어 반환시기는 변동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반환되는 캠프 모빌과 호비는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각계 원로들을 모셔서, 시의 백년을 책임질 기반시설들을 개발, 자족가능하고 희망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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