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젊고 역동성이 넘치는 부평’ 만들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부평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다녔고 민선 제 6·7기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했던 차 구청장은 부평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10년을 그리는 작업을 맡을 ‘부평 미래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2020위원회를 통해 구민과 소통하는 행정, 구민이 정책에 참여하고 행정의 주체로서 행동하는 소통행정을 펼친다는 각오다.

구민이 누구보다도 지역의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직접 정책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 입안과 점검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해 문재인 정부의 지방자치 철학을 부평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차 구청장은 2020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에 만들어진 위원회를 점검해 새롭게 정비하고, 중복되고 불필요한 위원회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2020위원회가 꾸려지면 위원회에선 정책의 입안부터 실행, 점검까지 구민을 참여시킨다.

기존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의 순위를 정하게 되고, 구는 여기서 나온 방침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그는 주민과 공무원,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청취하며 서두르지 않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2020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2020위원회를 통해 구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이달 20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4층 문화마당에서 부평1·4동 주민과의 만남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권역별로 나눠 진행한다.

차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구정운영에 대한 방향을 소개하고 동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2020위원회를 통해 구민을 정책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의 주인은 구민이다. 구민의 자주적인 활동을 통해 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하고 역동적이며 창의적인 미래 구정을 이끌 수 있다”며 “부평의 미래를 바라보며 53만 부평구민과 1천2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구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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