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김민휘(26)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27)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으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3타 차이가 났다.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쉬운 홀인 2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출발이 좋지못했다"며 "그래도 결국 3타를 줄여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어프로치 샷이 홀 가까이에 좀처럼 가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잘 된하루가 아니었다"며 "다행히 후반 파 5홀에서 버디를 잡아 앞으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일궈낸 그는 이날 존슨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그는 "많은 갤러리가 따라다녔는데 그 사람들이 나를 보러 온 것으로 생각했다"고 긴장감을 이겨낸 비결을 설명하며 "세계 1위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보너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탁구 스타'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은 "운이 따른다면 앞으로 우승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각오를 밝혔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