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15∼19일)가 만화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4종의 만화 전시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맞는다.

▲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제전 '리트머스'
 

 전시는 사회적 너머, 예술적 너머, 웹툰 너머의 세 파트로 구성된다.

 '사회적 너머'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가장 모르는 중년 엄마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과 인혁당 사형수 8명과 가족들 이야기를 담은 박건웅 작가의 '그해 봄', 서울과 대구에 사는 두 여자의 고민과 삶을 따라가며 대한민국에서 아내, 딸, 엄마, 며느리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송아람 작가의 '두 여자 이야기'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예술적 너머'에서는 한국 사회 도시와 건물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담아낸 드로잉 설치 작품과 판타지 세계를 실체화한 키네틱 금속 머신, 공간에 그려낸 입체드로잉 조각, 우리의 모습을 만화적 장면으로 잡아 걸개그림으로 만든 회화작품을 볼 수있다.

 '웹툰 너머'는 플랫폼이나 연재 매체를 거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만화를 만드는 '쾅', 'PPL' 등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독립만화 코너도 마련했다.


 특별전은 '2017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받은 '아 지갑 놓고 나왔다'이다. '다음'웹툰에서 2년여간 연재된 작품으로, 주인공 선희와 노루의 가족사를 통해 사회적 문제와 관계에 대한 내면적 갈등을 일상적인 언어로 탁월하게 표현한다.

 두 번째 특별전으로 '2017 부천만화대상' 해외작품상을 받은 쥘리 비르망, 클레망 우브르리 작가의 '피카소의 파리'가 준비돼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겨냥해 공포만화를 테마로 한 기획전 '귀신 선생님과 오싹오싹귀신학교'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컨버전스(convergence) 만화전시로 '만화와 전시', '전시와 체험', '전시장 안과 밖'이 융합돼 있다. ☎ 032-310-3072.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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