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재선의 장인수(40)의원이 선출됐다. 장 의장은 오산시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장’이다.

오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산 토박이인 장 의장은 성균관대학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안민석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장 의장은 ‘오산시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서 의욕과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시민만을 보고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8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7명의 전 의원이 정당을 떠나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해주셨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소통 잘하고 봉사 잘하고 일 잘하는 반가운 오산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서로 화합하라는 시민 여러분들의 고맙고 깊은 뜻을 헤아리겠다. 오산시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서 젊음과 열정으로 매사 솔선수범하겠다. 무엇보다 의원 간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는 오산시가 시로 승격된 지 30년이 되는 해다. 오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엄숙한 순간에 오산시의회의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오산시의회는 민의기구로서, 집행기관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 비판은 물론 시민 및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혼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더 열심히, 더 힘차게 의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제 모든 열정과 능력을 쏟아 붓도록 하겠다.”



―지난해 시의회 의원정수 확대 조정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초대의회 출범 아래 오산 인구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의원 정수는 27년 동안 변화가 없었고 시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원 정수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제227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정수 확대 조정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오산시의회는 1991년 4월 시 인구 6만 명, 의원정수 7명으로 초대 의회가 출범한 이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21만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지금도 의원 정수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급변하는 행정 수요와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의 의정 방향 계획은.

“지방의회의 존재이유는 ‘시민’이며 시민이 계신 곳이 ‘현장’이므로 우리 의회가 가야할 의정방향은 바로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시민의 말씀을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의정방향으로 삼고자 한다. 또한 꾸준히 공부하는 의회가 되었으면 한다. 20년, 30년 공직경험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과 최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수재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 집행부의 인재들과 함께 발 맞춰가기 위해선 의원들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 많이 익히고 배워야 감시·감독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자기개발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다. 또한 기초의회의 본분은 시장과 지방정부에 대한 투명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올바른 정책 제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당 및 정치논리를 떠나 올바른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새로 구성된 의회의 방향성은.

“이제 의회도 변하지 않으면 시민에게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의원 모두는 행동과 양심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특권은 버리고 헌신과 고뇌가 가득한 일하는 의회 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이끌어 가야 할 4년은 다양한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 기울이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정에 대한 감시자로서,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여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집행부와 관계 정립 계획은.

“의회와 집행부는 시정 발전의 동반자다. 시정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고 잘한 것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잘못한 것은 비판과 시정을 통해 오산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고 의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소통 잘하고 봉사 잘하고 일 잘하는 반가운 오산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시정과 의정을 펼쳐나감에 있어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야말로 우리 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아갈 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시길 바란다. 혹시 그렇지 못할 때는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을 보내 주시면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수렴해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저희 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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