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배원이 의식불명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훈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15년간 의왕시 내손동 일대에 우편물을 배달해온 군포우체국 소속의 김영균(51) 집배원.

24일 내손동 포일성당 인근 주택가를 지나던 김 집배원은 한 여성이 “승용차 안에 사람이 죽은 것 같다”고 도움을 요청하자 사고현장으로 바로 달려갔다.

김 집배원은 운전석 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해당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다.

남성은 뒤이어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에게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군포우체국에 한 지역주민이 김 집배원을 칭찬하는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됐다.

김 집배원은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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