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민주당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이런 대세 속에서 당원들의 ‘진정성 갖춘 응집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더불어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뭉쳐 이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

김정수 신임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이 밝힌 비전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지역위원장 경선결과 53.25%의 득표로 46.74%를 얻은 조병돈 전 이천시장을 누르고 새로운 이천시 지역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이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 경쟁에서 엄태준 후보에게 석패 후 엄 후보를 도우며 시장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수원시 권선구청장을 역임했던 김 위원장은 행정가 출신답게 “같은 당 엄태준 이천시장이 필요로 할 경우 그 간의 쌓은 ‘행정노하우’를 쏟아 부을 준비가 돼 있다”며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민주당 이천지역위를)화합이 전제된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발전, 총선승리, 정권재창출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오는 25일 당 대표 선출 이후 이천지역위의 응집력 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행보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2천8명의 권리당원에 대해 배가운동을 벌여 민주당 이천지역위가 이천에 뿌리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무국장 등 내부조직은 정체성(당성)과 기여도를 우선시 해 유능한 인물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조병돈 전 시장과 경쟁을 했지만 본질은 같은 당원”이라며 “조병돈 전 시장과 엄태준 현 시장이 하나로 뭉치고 그 조력자로서 민주당 지역위가 나서면 더 견고한 민주당 이천지역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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