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서 3연패를 달성한 수정초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정초등학교

‘여자농구 최강 꿈나무’ 성남 수정초가 제7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서 3연패를 달성했다.

수정초는 1일 전남 영광 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결승 경기서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서초초를 34―3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수정초는 제71회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았고, 올 시즌 소년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수정초는 올 시즌 라이벌 서초초와 3번의 결승 대결에서 협회장배 대회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소년체전과 종별선수권대회서 잇달이 승리하며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

지난 시즌 전대회를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던 수정초는 이재은이 최우수선수(MVP)상을, 이미정 코치가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수정초와 서초초의 3번 결승 대결 가운데 앞선 2번의 결승전은 2점차 승리를 주고 받는 등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이날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상황은 달랐다.

수정초는 최사랑(14점)과 류연서(8점)가 초반부터 득점행진을 벌이며 1쿼터를 10―6으로 마친뒤 3쿼터 한때 26―16, 10점차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서초초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0―24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수정초는 잇달은 범실로 점수차가 좁혀졌으나 이재은(4득점·19리바운드)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골밑을 장악, 역전을 허용치 않고 4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미정 코치는 “서초초와는 계속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서초초는 지난해 주전들이 남아 있었지만 우리는 모두 졸업해 새로 시작하는 팀과 같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승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돌아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 개막대회인 협회장배대회서 아쉽게 준우승 했지만 남은 2경기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먼길 찾아 응원하신 심형섭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 벌말초는 남초부 준결승서 칠곡초를 59―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연가초를 59―28로 물리친 해서초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