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들은 연로한 나이로 매년 수십 명씩 그 이름이 지워지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정선섭(72) 국가유공자 군포시 유족회장은 5일 유공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을 강조했다.

군포지역에 등록된 국가유공자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등 9개 단체에 총 3천400여명에 이른다.

정 회장은 “국가유공자 군포시지회의 창구를 일원화시키고, 군포시통합보훈회관을 건립하는데 주력해왔다”며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화 된 현재의 보훈회관을 군포시통합보훈회관으로의 건립을 추진하는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난 2015년 군포시보훈회관 신축계획을 수립한 뒤,국가유공자 9개 단체장들의 승인을 받아 이들과 함께 자료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군포시와 군포시의회 및 관계 기관에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아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마침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보훈회관신축건이 반영됐고, 중기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을 받아냈으며, 시의회의 승인을 거쳤다. 오는 10일 공사착공을 위한 기공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 회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마침내 군포시통합보훈회관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그간 여기저기 분산된 보훈단체들의 집접화로 3천400여명의 회원들과 단체간 화합도모 및 다양한 보훈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종합적인 안보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통합보훈복지회관은 총사업비 201억 원(부지비 7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산본동 1096~6번지 일대에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보훈단체 사무실, 보훈전시실, 생활안전교육장, 민방위교육장과 다목적실,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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