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 관내 금융기관·편의점에 경고 스티커 부착 효과

▲ 현금 훔치는 절도범

 은행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손님이 그냥 두고 간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경고 스티커를 부착했더니 관련 범죄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는 올해 2월 관내 금융기관 118곳과 편의점 273곳에 설치된 ATM에 현금 분실이나 절도 범죄를 경고하는 스티커 876장을 부착했다.

 이 스티커에는 '놓고 가시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셨나요?',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실수로 ATM에 그냥 두고 간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잇따른 데 따른 예방 조치였다.

 지난해 원미경찰서 관내에서만 ATM에서 현금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은 모두 98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경고 스티커를 부착한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같은 범죄는지난해 같은 기간 52건에 비해 30건(57.7%)이나 줄었다.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범죄 예방 효과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훼손된 스티커를재부착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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