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 예정인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토양정화와 관련해 오염된 토양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해외 반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인천 부평을)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이옥신 처리 원천기술이 이미 사업화한 독일이나 벨기에 등 선진국으로 오염된 토양을보내 처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독일 등 선진국은 다이옥신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가 간 오염토양을 안전하게 이송·처리한 경험도 있다"며 "해외로 운반 처리할 경우 현지 설비 설치·철거비, 시설 관련 인건비,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등에 필요한 국가 재정 300억∼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선(先) 다이옥신 정화, 후(後) 복합오염토양 정화 방식으로 추진하면 정화기간만 6년 넘게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해외 반출 처리가 이뤄지면 정화기간을 단축하고 캠프마켓 토지 활용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마켓은 작년 환경부 조사 결과,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류가 검출돼 반환에 앞서 토양 정화를 추진한다.

 국방부·환경부·인천시 등은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와 관련, 그동안8차례 시민참여위원회, 주민공청회, 해외 사례조사 등을 거쳐 현지 정화방식(열탈착)을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환경부 관련 부서에 해외 반출에 관한 사전검토를 요구했다"며 "조만간 국방부·환경부·인천시 등 유관기관 연석회의를 열어 전향적 결과를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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