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석 의장이 심포지엄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은 지난 10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성남일보, 극단성남93, 공동체사회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8·10 광주대단지 사건 47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올해로 47주년을 맞이한 광주대단지 사건을 기념해 '광주대단지와 로컬리티'를 주제로 김준기 공동체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박문석 의장은 성남시 탄생 배경인 광주대단지 사건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린 것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며 "오랜 세월동안 시민들의 기억 속에 묻혀있던 광주대단지 사건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성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성남시의회부터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에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임미리 강사(한신대 사회학과)의 '거부된 로컬리티로서의 광주대단지 사건' 발표를 시작으로 강진구 교수(중앙대 다빈치교양대학)의 '광주대단지 사건의 문화적 재현', 모동희 성남일보 대표이사의 '광주대단지 사건과 지역연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송치욱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경훈 극단성남93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광주대단지 사건을 재조명하고 성남시의 정체성 및 방향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광주대단지 사건은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주민 5만여 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정책에 반발해 일으킨 대규모 도시빈민투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광주대단지는 성남시로 승격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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