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체육관 '캐릭터 페스티벌'

▲ 12일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캐릭터페스티벌 인천시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부대행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상순기자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캐릭터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인천시와 수원시의 캐릭터가 방문객 사이에 인기를 끌며 홍보효과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캐릭터로 인천에 있는 관광명소를 알리고 캐릭터 자체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수원시는 수원이 청정한 생태환경을 보존하며 문화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점박이 물범인 ‘애이니’와 ‘버미’, ‘꼬미’, 인천 팔미도 등대를 형상화한 ‘등대리’ 등 4개의 캐릭터를 내세우며 시민들과 함께 했다.

점박이 물범은 백령도에 사는 천연 기념물로, 남북을 오가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로, 대한민국 역사를 밝혀왔던 것을 등대리로 표현했다는 시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시 부스는 캐릭터 컬러링북 색칠하기와 정육면체 종이 주사위 던지기 등의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연습장 등의 선물을 나눠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컬러링북을 선물로 받기도 했는데, 컬러링북은 점박이 물범 3마리가 월미도와 인천대공원, 차이나타운 등 인천시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인천시 캐릭터를 색연필로 색칠한 그림 400여장은 인천시 부스 앞 전체 벽면을 꽉 채우면서 행사장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장이 외에도 중구 부스에는 캐릭터인 월디가 들어가 있는 손거울과 퍼즐을 받으려는 아이들로 북적였고, 연수구 부스에는 캐릭터 구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남동구 부스는 꽃게랑과 새우랑 캐릭터를 색칠하는 시간을, 동구 부스는 캐릭터 동이와 동구 지도가 들어간 손수건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인천시 캐릭터를 시민들이 직접 그려보고 만져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캐릭터 ‘수원이’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하며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원이는 수원에서 최초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학명이 ‘수원 청개구리’이다.

수원시는 개구리 인형탈을 쓴 수원이와 빨간색과 흰색의 체크 멜빵 치마를 입은 ‘놀자 언니’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수원시를 알렸다.

방문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사이트인 페이스북으로 ‘수원이와 놀자’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면, 수원시는 수원 청개구리를 알리는 소책자와 부채, 물티슈, 여름휴가용 바구니 등의 기념품을 나누어주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부스에 설치된 뽑기에서 수원이를 뽑아 기념품을 받아 갔는데 어린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인형탈을 쓴 수원이를 둘러싸고 “개구리다.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고, 놀자 언니는 수원이가 말을 못하기 때문에 귓속말로 수원이에게 어린이들의 말을 전하는 등 어린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사진을 찍는 등 수원시 부스 일대가 어린이들의 웃음으로 넘쳐났다.

수원시 관계자는“이번 행사를 통해 수원이가 인천에서 큰 호응을 얻어 수원의 가치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승재·이시은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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