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시흥시지부와 북시흥농협이 폭염과 여름가뭄으로 벼가 타들어가는 갈라진 바닥 논에 살수차를 이용해 140톤의 물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고속도로 건설로 천수답이 돼 버린 논을 경작하는 고령 농업인의 논이 말라간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흥시지부는 지자체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행정절차 등으로 어려움이 있어 즉시 살수차를 수소문함과 동시에 용수를 확인하고 차량을 임차해 7일~8일 양일간 3천500평의 논에 물을 공급해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지역은 관정설치 및 자연적인 급수가 매우 힘든 곳으로 폭염으로 벼가 타들어가 농업인의 근심이 가득했으나 이번 급수지원으로 큰 시름을 덜었다.

김성현 농협시흥시지부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통 받는 시흥시 관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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