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 미니콘서트 출정식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개그맨 황기순, 가수 박상민, 조경배 신기문화관광시장 회장) 사진=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과 개그맨 황기순 2명이 지난 9일 미추홀구 신기시장 신한은행 앞에서의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미니콘서트를 통한 길거리 모금을 진행한다.

특히 인천에서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신기시장 외에도 지난 11,12일 월미도 분수대를 비롯해 오는 15일 오후 4시에는 아라뱃길 아라전망대에서 미니콘서트를 열어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친다.

현장에서 모은 성금은 오는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장애인 휠체어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제17회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00년 황 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돌며 성금을 모아 600만원 상당의 휠체어 52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가수 박상민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하면서 자전거국토대장정과 길거리콘서트 등을 통해 지난 17년간 총 5억3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황 씨는 지난 6월 필리핀 등에 휠체어 200대를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국내외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2천205대를 지원했으며, 2011년부터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에도 참여해 저소득 가구에 10만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한 저소득층에게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활발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출정식에서 황 씨는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거리모금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꾸준히 사랑을 모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인천으로 뜻 깊은 모금을 펼치러 오신 두 분을 환영한다“며 “거리모금을 통해 인천시민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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