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열띤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튿날에는 개장 이전부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그 인기를 입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인천시 지방자치단체, 코코몽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기 대회부터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은 인천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돼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지역 스포츠 구단들도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을 빛내

인천유나이티드와 SK와이번스는 구단 홍보 부스를 통해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선봬.

인천유나이티드는 두루미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유티를 전면에 세워 구단 스폰서가 적힌 부채와 홈경기 일정 등이 적힌 공책을 나눠줘 관심 유도.

SK와이번스는 마스코트인 부엉이 와울이 그려진 유니폼과 모자, 인형, 목베개 등을 50% 할인 판매해 지역 연고 팬들의 취향을 저격.

구단 부스를 방문한 김진명(34)씨는 "평소 야구와 축구를 좋아하는데 딸을 위해 찾은 행사장에서 나를 위한 코너도 있어 너무 좋다"며 "딸과 함께 입을 유니폼을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인천항 캐릭터 해룡이 친환경 이미지 선사해

인천항만공사는 해룡이와 친환경 선박 에코누리호를 앞세워 시민들의 호기심 자극.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 감성까지 자극한 해룡이 나노블럭과 에코누리호 3D입체퍼즐 만들기로 북새통.

정민철 공사 홍보팀 대리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인천항 캐릭터를 소개하고 인천항과의 거리감이 좁혀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중학생부터 15인 이상 단체는 인천항 견학도 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말해.


○팬더, 바나나 등 친숙한 캐릭터부터 외계생물체를 의인화한 생소한 캐릭터까지 즐비

중국, 일본, 대만 등의 해외 캐릭터들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 인천캐릭터페스티벌에 참가한 이노글로브.

캐릭터가 새겨진 다이어리, 컵, 슬리퍼, 우산 등 생필품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인천시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

김기덕 대표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혀.



○지난해 4남매 참여한 가족 올해는 "5남매가 왔어요"


1회 인천캐릭터페스티벌에 4남매 손을 잡고 온 정나영(52)씨는 1년 뒤 새로 태어난 막내까지 5남매를 데리고 행사장 찾아.

다섯 남매는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부채만들기, 그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겨.

가족단위로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정 씨는 "5남매를 데리고 다니기 힘든데 이곳에 오니 즐길거리가 많아 좋은 시간이었다"며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설명해주는 학습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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