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천캐릭터페스티벌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열쇠고리 만들기 부스는 도우미의 설명을 듣기 위해 모인 체험자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들은 진행자들의 도움을 받아 예쁜 열쇠고리 완성품을 만들었고 많은 체험자들로 45분 간격으로 설명회를 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열쇠고리 만들기 부스를 운영한 박지나(24)씨는 “어린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에는 조금 어려워 부모님과 함께 만드는 체험자가 많다”며 “완성된 열쇠고리를 손에 쥐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념사진을 찍어 즉석으로 인화해주는 부스도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조명이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자 운영자들은 1인당 네 컷을 선물로 선사했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던 이주현(16)양은 “휴대폰으로 찍는 사진과는 달리 바로 인화된 사진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소창으로 만드는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도 인기를 끌었다.

손수건 만들기 부스는 하루 할당량 300장이 행사 첫날 마감 시간 전에 모두 소진돼 체험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소자죽 카드지갑 만들기가 진행됐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대기표를 부여하는 이변도 일어났다.

소가죽에 원하는 색의 염색약을 바르고 가죽 끝을 이어 만들면 나만의 지갑을 갖게 된다.

행사 첫날만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지갑 만들기 체험은 인기가 높아 이튿날 오전까지 연장됐다.

젤 초에 향기를 넣어 꾸미는 향초 만들기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은은한 빛에 향기가 더해져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김기자 문화센터원장은 “사전예약을 받은 예약자들이 많아 행사 이튿날 다른 체험 활동을 진행하려다 향초 만들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선 부채 만들기 부스에는 부채에 직접 캐릭터를 그려 나만의 부채를 만들 수 있었다.

어린 동생 손을 잡고 함께 커플 부채를 만들고 있던 김리연(12)양은 “동생과 함께 부채를 만들어 즐겁다”며 “오늘 여기 있는 체험을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손희정기자/sonhj122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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