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지난 8일 발생한 악취를 포집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아세트 알데히드가 일부 검출됐으며, THT, TBM ,MES 등 부취제 성분은 포함되지 않아 가스누출은 아닌 것으로 파악 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주로 음식물 등이 부패할 때 발생하는 물질로 알코올 등이 변화돼 생성되기도 한다.
이에 구는 분석결과에 따라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할 수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자동집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과 모든 사업장에 대한 정밀 점검에 나선다.
또 중구와 남동구 등 인근지역의 관련 사업장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송도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악취종합상황실 설치해 그동안 악취 발생사업장에 대한 정밀점검과 함께 가스시설, 가스정압시설, 가스관로·오수관로 등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진행해 왔다.
구는 악취포집기를 송도 전역에 설치해 악취 감시망을 더욱 촘촘히 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중 고정식, 이동식으로 이루어진 포집기 12대를 설치한며 이후 실시간 악취측정기 6대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가스공사 등의 협조를 받아 18대의 무인악취포집기를 송도 전역에 배치된다.
구는 이달 안에 송도 주민들로 구성된 악취관리모니터링 요원을 20여명 양성하고 민관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악취 문제 해결에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송도 악취 실태조사 용역도 오는 10월부터 진행된다.
구는 사업장 전수조사를 통해 악취지도를 작성한 후 주민피해 지역에서 악취를 분석 원인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송도 악취 개선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송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악취 요인들을 파악 분석해 송도국제도시를 악취가 없는 청정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